카테고리 없음2013. 11. 27. 09:42


The end of wall street     로저 로웬스타인 / 제현주 /  2010→2013 / 375p    

 

 2008년 금융위기를 원인, 과정, 결과를 해부한다.

 로저 로웬스타인.  칼럼니스트이자. 작가. 저서『천재들의 머니케임』『천재들의 실패』『While America Aged』『Origins of the Crash』등.

 제현주.  KAIST 산업디자인학과 / 디자인경영 석사. 맥킨지. 크레딧스위스. 칼라일. 전문번역가. 역서더 나은 세계화를 말하다』『경제학의 배신』『국가의 숨겨진 부등.

 

 폭풍 전야

 이전의 금융은 별 변화가 없는 정적인 산업으로, 미국 경제를 보조하는 역할을 했다.

 위기의 씨앗은 은행업과 시장이 자유화되었던 1970년대에 심어져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월가는 각종 자산을 증권화했다. 금융은 복잡한 금융상품을 새로이 내놓는 데 탐닉하며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학자금대출이나 개인 여신도 증권화되었고, 그중 최고는 모기지였다.

 이 시대가 이룩한 번영은 그전만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않았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부채에 의존했다.

 서브프라임 위기는 18개월 동안 서서히 퍼져 나갔다. 국가경제연구소(NBER)는 불황이 2007년 12월에 시작되었다고 결론지었다.


 1장. 갈림길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계는 평균적으로 부채를 처분소득의 1/5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제는 가계부채가 가계소득보다 1/3 가량 높아졌다.

 모기지 대출에 새로이 뛰어든 기관들은 전통적 의미의 은행이 아니었다. 이들은 예금을 수취하지 않았다.

 이런 기관들은 자금원이 부족했기에 패니 프레디가 자금을 제공했다. 과거에는 패니와 프레디가 증권화 사업을 거의 도맡아 했다.

 2000년대 초 월가는 두 기관에 심각한 경쟁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 투자은행들도 모기지를 증권화했다.

 이제 월가의 투자은행이 게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모기지 대출기관에겐 실질적인 대안이 생겼다.

 2004년 처음으로 민간기업의 시장점유율이 패니와 프레디 점유율의 합을 넘어섰다.

 

 2장. 서브프라임

 영업사원들은 돈을 빌리기가 얼마나 쉬운지, 변동금리인 경우 금리가 높아지면 다른 부채로 갈아타기가 얼마나 쉬운지 설명하며 고객을 부추겼다.

 사모펀드는 차입매수에 열을 올렸다. 보통 사람들이 집을 사는 것과 똑같은 방식이었다.

 빌릴 수 있는 돈이 많아질수록 값은 더 올라갔다. 저렴한 부채는 월가의 수익을 높였고, 집값과 기업인수가격은 높아져 갔다.

 CDO는 추가적인 층위를 만들었고 그 결과 궁극적 투자자는 실제 기반이 되는 모기지로부터 멀어져 신용을 따지기가 더 어려워졌다.

 복잡하게 얽힌 수법은 뭔가 나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였다. 금융구조가 지나치게 복잡해지면 원래 목적이 흐려진다.

 2005년 신문은 주택시장이 거품인지에 대해 논쟁하는 글로 가득했다.

 어떤 자산이 오른다고 해서 무조건 거품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수요와 공급이 변해 값이 오른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품이 낀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연계를 잃은 시장이다.  투기자산의 경우 그렇다. 투자자산의 경우엔 가치와 가격의 괴리가 클 때 거품이 발생한다.

 보스턴의 주택은 1990년대 중반에는 소득 중간값의 2.2배의 합리적인 수준에 팔렸다. 10년 후 이 비율은 4.6배로 치솟았다.


 3장. 거짓말쟁이 대출의 탄생

 모기지 대출기관이 월가로 모기지를 털어 낼 수 있었다는 것이 모기지 거품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월가가 증권화한 채권이 모기지 물량 증가분의 거의 전체를 차지했다.

 자유시장을 신봉하는 정통파는 은행이 돈을 내다 버리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의 돈이 아니라 투자자의 돈을 까먹는 것이라면, 보이지 않는 손의 이론은 여전히 성립한다.

 이성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인센티브가 기름을 붓고 있었다.

 앨런 그린스펀은 사람들은 이성적이며, 시장은 수많은 참여자의 이성적 결정의 총합을 반영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2004년 자신의 집을 소유한 미국인의 수는 역사상 최고로 치솟아 69%에 달했다.

 

 4장. 나이아가라 폭포

 1970년대 SEC는 월가의 증권 중개인들이 충분한 자본을 갖추게 하고자 투자등급 이하의 채권을 보유하는 것에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때 SEC는 한 가지 난제에 부딪혔다. 투자등급인지 아닌지는 누가 결정하는가?

 SEC는 공식 지정 평가기관이라는 새로운 항목을 만들기로 했고, 상위 3개사인 S&P, 무디스, 피치가 그 역할을 하도록 했다.

 정부가 규제기구로서의 기능을 외주로 넘긴 셈이었다. 채권 발행사가 시장에서 채권을 팔 수 있도록 자격증을 파는 역할이었다.

 포드가 전통적인 채권을 발행할 때 투자자가 의견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정보는 대차대조표에 이미 존재했다.

 하지만 모기지 증권의 경우, 예컨대 리먼이 1,400건의 모기지를 담보로 하는 채권을 팔려는 경우 위험을 평가하려는 투자자가 있겠는가?

 그런데 무디스가 증권에 Aaa 등급을 매기면 투자자는 위험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게다가 리먼이 모기지 묶음에 대해 무디스의 등급이 맘에 들지 않으면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 다른 평가기관에 다시 맡겼다.

 신용평가기관들은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라거나, 주택시장은 폭락하지 않는다거나, 주택 모기지는 연 1% 정도로 채무불이행이 일어난다는 등의 과거 데이터를 진리의 증거로 여겼다. 월가는 정량적 방식을 채택했다.

 투자은행은 리스크 부서를 물리학박사로 채웠다. 문제는 주택보유자들은 분자가 아니며, 금융은 물리학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금융은 과학이 아니었다. 과학처럼 보일 뿐이었다.  월가는 위험을 정교하게 평가했지만, 정교하게 틀렸다.

 그들은 증권을 구성하는 모기지에 수학적 성격을 부여했다. 그러나 실제의 대출절차에 초점을 맞췄어야 했다.

 "높은 신용등급이 독자적인 평가를 대신했다." - 프랭크 파트노이. 법학교수.

 

 5장. 약탈자들

 리먼의 사업은 자산을 모아 저장하는 창고업이 아니라 원한다면 언제든 털어 낼 수 있는 수송업이었다. 그래서 안심했다.

 신금융이 지닌 장점 하나는 모든 리스크를 장부에서 떼어 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즉 리스크를 다른 기관으로 넘길 수 있다는 뜻이다.

 보험은 리스크를 옮길 뿐 없앨 수는 없다. 하지만 CDS는 월가 기관들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그림자 금융시스템에서 지급능력은 금고에 있는 자본이 아니라 제3자와의 계약으로 보장되었다.

 계약 당사자들은 다른 계약의 사슬 안에서 모두 연결되었다. 개별 기관의 시각에서는 리스크가 줄었지만 시스템 전체의 취약성은 커지고 있었다.

 투기꾼들은 파생상품 덕에 모든 규칙을 교묘히 빠져나갈 수 있었다.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 부장관 래리 서머스, 앨런 그린스펀, 아서 래빗 등은 파생상품 규제에 대해 적극 불만을 표하며 반대했다.

 상업은행은 구조화투자기구(SIV)로 자산을 장부에서 덜어 냈다. SIV는 명목상 독립된 법인체로 거의 모든 자금이 부채로 조달되었다.

 SIV의 주된 목적은 리스크가 큰 영업, 그에 연결된 부채를 은행의 대차대조표에서 떼어 내는 것이었다.

 은행의 경영방식조차 VaR 모델, 즉 신용등급과 시장가격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진화했다.

 신중한 심사관은 이 모델이 극단적 상황, 즉 리스크 모델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6장. 숨겨진 가면

 씨티그룹은 자기자본 위에 차입을 더 얹고자 리스크가 큰 자산 일부를 대차대조표에서 떼어 내 SIV로 옮겼다.

 은행을 인수하는 기관이 차지하는 것은 자금원(예금,부채)과 대출자산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자유로운 대출관행이 뿌리내린 시장에서 은행을 인수한다는 것은 특히 위험하다.

 투자은행의 인센티브 시스템에서는 도박을 벌이는 사람이 상을 받았다. ☞ 성과가 아니라 결과를 중시한 결과다.

 트레이더의 보너스는 연말에 지급되었지만 지급기준인 수익은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없는 트레이드에서 온 것이었다.

 트레이더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건 한 번 받은 보너스는 뺏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은행가들은 시스템을 우롱하고, 신용평가기관을 조롱하고, 깡통 모기지를 묶어 Aaa 채권으로 탈바꿈시킨 뒤 선량한 고객에게 떠넘겼다.

 사실상 은행들의 이익은 점점 늘어나는 부채비율에 좌우되었다. 투자은행의 부채비율은 자본의 26~34배에 달했다.


 7장. 두려움의 부재

 벤 버냉키는 온건한 공화당 지지자였다. 그는 자유시장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추종자였다.

 

 8장. 예견된 수순

 위기를 맞아 연방예금보험공사 회장 셀리아 베어는 변동금리 모기지에 적용되는 금리를 동결하자고 제안했다.

 개별 채무자나 은행 뿐 아니라 모기지 채무자 모두를 도울 수 있는 조치였다.

 행크 폴슨은 경악했다. 금리 조정을 막는 것은 은행이 가진 계약권을 침해하는 것이었다. ☞ 은행 구제금융은 경악할 일 아닌가?

 폴슨은 구조화투자기구(SIV)들의 몰락에 대한 걱정에 온 정신을 빼앗긴 상태였다.

 이 알맹이 없는 법인체들은 제일 인기 없고 가장 불투명한 자산을 장부에서 떨어 내려고 상업은행이 만든 것이었다.

 SIV는 여러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 거의 모든 자금을 부채로 조달했다. 순전히 차입으로만 이뤄지는 금융실험인 셈이었다.

 실제로 SIV의 존재 이유는 차입한도를 제한하는 자본 규제를 피해가려는 것이었다.

 SIV가 독립적인 법인체로서 파산하면 보증을 제공한 은행이 그 부채를 떠안아야 했다. 그럼에도 은행의 주주는 아무런 정보도 받지 못했다.

 투자자는 집값이나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이게 끝이라고 믿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9장. 루비콘 강을 건너다.

 패니와 프레디의 레버리지는 각각 자본의 110배와 170배에 달했다.

 버냉키는 베어에 대출을 제공하면서 1932년 개정된 연방준비법의 애매한 조항을 끌어 왔다.

 특별하고 위급한 상황에서는 聯準이 은행이 아닌 기관에 돈을 빌려 주는 것을 허가한다는 조항이었다.

 聯準은 또한 은행에만 열려 있던 할인창구를 투자은행 및 다른 월가의 기관에도 열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사실 월가 기관들은 그 대상이 자사의 주식이 아닌 한 空買渡를 적극적으로 옹호해왔다.

 그러던 CEO들이 이제는 空買渡를 단속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10장. 비틀거리다.

 리먼은 투자자를 끌어들이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관심을 보인 곳은 리먼의 전직 임원 민우성이 총재로 있던 한국산업은행이었다.


 11장. 고양이 떼 몰기

 12장. 월가의 잠 못 드는 밤

 13장. 정화의 불꽃

 14장. 여파

 리먼에게 총 6,000억 달러를 빌려 준 대출기관들의 신용에 닥친 충격은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골드만은 잠재적인 채권단의 일원 정도가 아니라 AIG의 생존에 이해관계가 걸린 직접적인 거래상대방이었다.

 티머시 가이트너는 처음부터 자유방임식 접근법에 불편함을 느꼈다.

 버냉키 역시 그랬다.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이데올로기를 추종하는 이는 없다."

 이제 위기가 확산되자 폴슨은 개입주의를 재빨리 받아들였다. 도덕적 해이는 뒤로 미루었다.

 

 15장. 헤지펀드 전쟁

 2008년 9월 17일 수요일 버냉키는 이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그는 폴슨과 함께 의회로 갔다.

 소문과 암시가 진짜 실적보다 훨씬 큰 힘을 발휘하는 시장에 직면해 있었다.

 

 16장. TARP(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

 국제적으로 자유시장이 지나치게 자유로웠던 것이라는 견해로 방향이 이미 급변했다.

 한때는 미국식 자본주의를 옹호했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이제 정부가 필수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상을 따랐다.

 유럽은 레이건 시대 이후 정치지도자들 사이에 신봉되어 오던 밀턴 프리드먼의 신학에서 발을 빼고 있었다.

 연방정부의 갈팡질팡하는 처사는 버냉키 가이트너 모두를 곤혹스럽게 했다.

 패니와 프레디의 채권보유자는 보호받았고, 리먼은 그렇지 않았으며, AUG는 다시 보호받았고, 와싱턴뮤추얼은 또 보호받지 못했다.


 17장. 몰려드는 폭풍

 "미국이 불경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심한다면,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다." - 니얼 퍼거슨. <타임> 2008.10.02.


 18장. 자본주의의 거품

 "당장 전부 다 팔라." - 짐 크레이머. 2008.10.06.

 10월 7일 화요일, 버냉키는 聯準이 어음을 매입하는 장치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혁명적인 것이었다.

 聯準이 어음을 매입함으로써 백화점에, 컴퓨터 제조사에, 항공사에 직접 돈을 빌려 주겠다고 말하는 셈이었다.

 이제 필요하다면 聯準은 미국의 모든 기업을 위한 은행이 되겠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시장은 다시 한 번 폭락했다.

 시장의 低點에서 투자자들은 高點에서 그랬던 것처럼 현재 추세가 끝나지 않을 거라 여겼다. 주가를 좌우하는 주기적 흐름이 사라졌다는 태도였다.

 은행보증은 자금조달비용을 줄여 주는 것으로 은행에게는 굴러 들어온 횡재였다.

 납세자가 주는 선물일 뿐 아니라 보증을 받지 못해 더 높은 이자를 내야 하는 다른 모든 기업들을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조치였다.

 패니와 프레디가 오랫동안 누렸던 정부 보호의 특권적 지위를 은행업계 전체에 부여하는 셈이었다.

 자본투입은 이보다 정당한 것으로 논란의 여지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은행이 살아 남는다면 납세자는 다른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수익을 거둘 것이다.

 자본주의자들은 영리하긴 했지만 한 가지 사실, 자본주의에는 자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었다.

 부채가 아무리 넘쳐도, 聯準이 유동성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공급한다 해도 자본은 여전히 필요하다.


 19장. 월가의 종말

 11월 14일 대선 이후 오바마는 무리 없는 정권교체를 위해 가이트너를 뉴욕 聯準 총재에서 재무장관으로 승격시켰다.

 이는 어떤 변화든 점진적이어야 한다는 신호였다.

 금융회사들과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구제금융은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는커녕 실망스런 진실만을 재확인해주었다.

 바로 민간시장이 무력하다는 사실이었다. 자신감은 민간 투자자가 용기를 보여야만 제자리를 찾을 터였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 투자자가 매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수준까지 자산가격이 내려가야만 했다.

 미국은 10년 치의 기반을 탕진해 버렸다. 그 10년은 미국 최고의 현인들이 번영의 시대가 될 것으로 한결같이 예견했던 시대였다.

 

 20장.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지난 몇 십 년간 방대한 리스크관리 및 가격결정시스템이 진화했습니다. 컴퓨터와 통신기술의 주요한 진보에 수학자와 금융전문가의 가장 뛰어난 통찰이 결합한 결과였습니다. 파생상품 발전의 상당 부분을 뒷받침한 가격결정모델을 발견한 공로에 노벨상이 수여되었습니다. 이런 현대적 리스크관리 패러다임은 수십 년간 권력을 휘둘러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여름, 그 체계 전체가 붕괴했습니다. 리스크관리 모델에 입력된 데이터가 대체로 지난 20년의 행복했던 시기에만 국한되었기 때문입니다. 제 판단으로는, 모델이 과거 시기에 더 적절히 맞춰져 있었다면 금융계는 오늘날 훨씬 나은 모습이었을 겁니다." - 앨런 그린스펀.

 문제는 모델 자체가 아니라 모델을 활용한 인간이었다며, 변명을 일부 철회했지만 신금융은 실패했다고 발언했다.

 "성공은 실패 확률을 무시하게끔 한다." - 하이먼 민스키.

 그 주창자의 견해와 달리 20세기 후반 및 21세기 초의 시장시스템은 자연상태에서 진화한 것이 아니라 특정한 편견과 관례 아래서 진화했다.

 신금융의 리스크 개념에 결함이 있었으므로 신금융 자체에도 결함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은행은 미래의 부도율을 모델에 따라 예측했다. 과거의 역사로 미래의 발생확률을 과학적으로 엄정하게 계산할 수 있다는 태도였다.

 하지만 시장은 확률에 따라 움직이는 게임과 다르다.

 월가는 불확실성을 피할 수 없다. 그린스펀은 모델을 만든 이들이 과거 역사 중 잘못된 시기의 데이터를 입력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하므로 과거 역사 중에서 완벽히 들어맞는 시기를 골라내는 것을 불가능하다.

 30배의 레버리지를 쌓아올린 은행을 문제없이 보증해줄 정도로 믿을 만한 역사의 한 부분을 찾을 수는 없다.

 파생상품이 리스크를 없앤다는 개념 혹은 파생상품이 리스크를 적절한 기관에 할당한다는 이상론은 그 정체가 처참하리만치 만천하에 드러났다.

 개별기관에 돌아가는 리스크가 줄어들었다는 인식 탓에 사회 전체가 부담하는 리스크는 커져 버렸다.

 1930년대 뉴딜정책은 기업이 재정상황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고 SEC를 설립해 기업을 감독하도록 함으로써 월가의 많은 해악을 치료했다.

 이번에는 뾰족한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은행들은 광범위하게 로비를 펼쳤고 법안이 요구하는 개혁은 모질지 못하고 점진적인 수준에 그쳤다.

 위기 이후 시장은 정부가 중요한 은행을 구제해줄 것이라 가정했다. 이는 대형은행은 더 좋은 조건에 자금을 빌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골드만은 여전히 커다란 리스크를 취했지만 이제 납세자가 그 뒤를 받쳐 주었다.

 은행들은 위기 이전의 패니와 프레디 같아졌다. 즉 수익기관이면서 재무부의 구명밧줄을 걸친 것이다.

 위기의 여파로 지난 10년의 주식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을 뿐 아니라 20년 수익률이 정부채권에도 못 미쳤다.

 30년 수익률이 겨우 정부채권을 약간 앞서는 형국이 되었다. 그 파국은 엄청났다.

 기금이나 연금펀드 등의 기관 뿐 아니라 개인까지 포트폴리오를 새로이 구성했다.

 경제적 인간은 언제나 이성적으로 자기 이익을 추구한다는 기본 개념은 뒤집혀 버렸다.

 마찬가지로 은행가에게 금융기관을 맡길 수 있다는 믿음도 부서졌다.

 월가의 올바른 목표는 국가산업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거품시대에는 월가 자체가 목적이 되었다.




Posted by robustom
카테고리 없음2013. 11. 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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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계정 프랍 진행, 밸런스 $1,012,000 이익실현 출금   11월 2일 기준 ) 

 


현 계정 프랍 진행, 밸런스 $804,000 이익실현 출금   11월 3일 기준 ) 

 


    현 계정 프랍 진행, 밸런스 $543,000 이익실현 출금   10월 30일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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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돌파나 시그널이 나올 때 따라가면 누구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라고  강의하는 그런 내용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특정 이평선
     몇 개를 활용해서 크로스라든지 돌파, 지지를 활용하라던지, 또는 일목균형 구름대를 지지 저항으로 활용하면 매우 대단한 성과를 
     준다든지 ..등등의 지극히 편향된 프레임을 강조하는 수준의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   현물환 증거금거래에 있어서 이러한 분석은 
     과거의 차트를 놓고 보면 지극히 잘 맞는 듯 보일수도 있고 , 어떤 부분은 통계상 유의미한 수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진  않습니다.  

     
  • 행동재무학적  퀀트분석 이해, 예측지능훈련 / 심리적 편향을 극복, 다년간 검증되고 의식화된 멀티-트레이더그룹의 소스를
  • (로버스톰 트레이딩플러어 ) 필터링한 데이터를 계정으로 연동 , MDD관리에 대한 차별화된 Guard 리셋 지원 (계정별 ) 
  • 포지션사이징에 대한 체화훈련 /  단순히 주식이나 fx마진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분들이 지원한다고 무조건 뽑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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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인 엣지를 포착하여 진입하는 경우가 매우 일반적일 정도로 많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단순 포지셔너의 관점에서 단순 추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본 라이브피드는  트레이딩의  체험적 인식의 훈련 차원에서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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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mental economics   로스 밀러, 버논 스미스 / 권춘오 / 일상과이상 / 2002→2011 / 368p    

 

 고전경제학은 인간이 합리적 선택을 한다고 하지만, 현실 경제는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복잡한 인간 심리에 지배된다. 그래서 기존의 방법론을 경제활동에 적용하면 종종 손실을 보고 만다. 2002년 노벨경제학상은 행동경제학 전공자인 다니엘 카너먼과 실험경제학 전공자인 버논 스미스가 공동 수상했다.

 로스 M  밀러.  캘리포니아 공대 수학과. 하버드대 경제학박사. 뉴욕주립대 경영대학원 교수. 칼럼니스트. 컨설턴트. 저서《엔론에서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났나?》등.

 버논 L. 스미스.  1927년. 캘리포니아 공대 전기공학. 하버드대 경제학박사. 애리조나대/브라운대/매사추세츠대 경제학교수. 현재 조지메이슨대 경제학 교수. 200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 저서《BARGAINING AND MARKET BEHAVIOR》등.
 권춘오.  동국대 사회학과.〈동아 비즈니스 리뷰〉칼럼니스트. 역서《의사결정 불변의 법칙》《세스 고딘 보고서》《지금부터 10년 글로벌 트렌드》등. 
 한경동.  서울대 경제학과. 버지니아공대 경제학박사. 한국외대 경제학과 교수. 저서《기업합병과 조세》《선거와 시장경제》등.

 

 머리말 - 실험경제학, 경제학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뉴턴은 완벽한 기계론적 세계에 실존을 대입하고 실험방법을 활용해 세상을 논리적으로 지배하는 규칙을 도출해 자연과학 분야에 혁명을 일으켰다.

 뉴턴을 선두로 한 철학자들이 소위 사회물리학이라 불린 정치와 경제의 운영을 지배했던 법칙을 찾기 시작했다.

 뉴턴은 물리계를 설명했지만 물리계를 창조하지는 않았다. 그의 법칙은 신학이 동의하지 않았어도, 신성한 규칙을 해석하는 것처럼 보였다.

 신이 규칙을 만들고 물리학자들이 이를 발견하려는 게임에 참여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애덤스미스는 뉴턴의 선례를 따라 시장참여자들이 마치 집단으로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자연가격을 형성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실제로 보이지 않는 손은 뉴턴의 법칙처럼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작용하지는 않는다.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을 반복하는 금융시장은 반복적으로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다.

 20세기가 끝날 무렵 경제학자들은 시장이 다른 메커니즘처럼 적절하게 기능하려면 시장 기능을 의식적으로 조작해야 함을 깨달았다.

 

제1부. 거품경제와 실험     

 1. 풍동실험과 시장     風洞實驗(wind tunnel test) - 터널 모양의 구멍 안에서 인공적으로 기류를 발생시켜 하는 실험.

 뉴턴의 법칙과 일상적인 물리계가 거의 완벽한 일치를 이루고 있지만, 그 동일성이 경제현상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2. 바겐 헌팅의 실체

 일반적으로 경제학자들은 개인의 선택을 바라볼 때, 합리성은 행동의 보편적인 부분이고 선호는 개인적인 요소로 생각한다.

 인간의 경제적 행동에 있어 보편적인 부분은 거의 타고나기 때문에 실험상황에서 유발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몇몇 선호는 유발하기가 어렵다.

 이런 선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위험에 대한 피험자의 태도이다. 어떤 사람들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위험 회피적이다.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처할 실질적인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1) 위험을 되도록 줄인다.  즉 확률에 근거하여 기대가치에 근접할 수 있다.

 2) 위험을 회피한다.  기대가치와 동등하거나 모자라더라도 확실한 가치를 취하여 위험을 회피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위험 회피적이다.

 정보를 장악한 자가 게임에 유리하다.  확률을 알거나, 확실성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당연히 유리하다.

 각각의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서비스는 다른 기업의 것들과 다소 차별화되기 때문에 국지적 독점은 가능하다.


 3. 두 스미스의 이야기

 학문의 발전은 기존의 방법으로는 해결책을 찾을 수 없는 까다롭고 곤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서 비롯된다.


 4. 실험실의 거품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화폐적 경기이론의 핵심적인 신조는 중앙은행의 통화 활동이 실제 주기에 순환을 가져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조셉 슘페터는 경기순환을 설명하기 위해 창조적 파괴라는 개념을 창안했다.

 케인즈는 <일반이론>에서 유효수효론으로 경기순환의 원인을 밝혔다.


 5. 실생활에서의 거품

 미인대회에서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사람은 자신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여성보다 사람들이 가장 아름답다고 여기는 여성에게 투표할 것이다.

 인간에게는 자신의 주관보다 다른 사람의 평판을 따르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이런 습성은 주식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주식투자자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이 가장 눈여겨볼 것이라고 기대하는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케인즈의 미인대회 비유는 자유시장이 효율적인 시장이라는 개념에 찬물을 끼얹기에 충분했다.

 만약 자산가격이 수요공급의 법칙의 완전한 통제 하에 있지 않다면, 트레이더의 예상은 상당한 비효율성을 야기할 정도로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

 효율적 시장에서 자산의 가치는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와 같다.

 금융경제학에서 이루어진 상당수의 연구들은 현금흐름의 다양한 유형에 적절한 할인율을 결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컨대 10년 만기 1,000달러 채권이 연 10%의 이율에 발행된다면, 9회에 걸쳐 100달러가 지급되며, 마지막으로 1,100달러가 지급된다.

 이 10회의 지불금은 채권으로 발생된 현금흐름을 구성한다. 1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면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는 정확히 1,000달러이다.

 예상된 현금흐름으로부터 주식을 평가하는 것은 채권을 평가하는 것보다 더욱 복잡하다. 채권에 비해 현금흐름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채권은 만기일이 정해져 있는 반면에 주식은 만기라는 것이 없다. 이론적으로 보면 현금흐름은 영원히 계속된다.  계속기업으로 평가해야.

 세상의 종말이 오기 전에 이런 현금흐름을 끝낼 수 있는 두 가지 경우는 회사의 인수와 청산이다.

 인수된 회사의 주주들은 주식 금액을 일시불로 받지만, 청산한 회사의 주식 보유자들은 모든 우선청구권이 해결된 뒤에야 남는 돈을 받는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주식의 배당금은 보통 채권으로 받는 이자보다 많았다. 오늘날엔 배당금 지급이 다소 줄었다.

 미래 배당금을 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대한 편리한 방법은 이익과 예상성장을 토대로 회사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는 배당금과 자본이익 모두 궁극적으로는 미래의 수익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널리 활용되는 방법이다.

 효율적 시장이론은 시장가격이 할인율과 현금흐름의 타당한 추정액을 바탕으로 하는 가치와 일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러한 주식의 내재가치는 종종 본원적 가치라고 불리는데, 그것이 회사의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바로 이 가치를 알아야 주식시장에서 실패를 경험하지 않을 수 있다.

 현금흐름이 할인율보다 빨리 증가한다고 예상할 때 무한한 자산가치가 발생할 것이다.

 현금흐름의 성장이 언제쯤 둔화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식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피셔 블랙이 <Noise>라는 논문에서 제시한 효율성에 따르면, 자산가격은 본원적 가치의 50~200% 사이라면 효율적이다.

 그가 제시한 효율성에 따르면, 자산가격은 아무런 이유 없이 순식간에 75%나 하락할 수 있으며, 300%나 상승할 수 있다.

 일반적인 주식은 연간 평균수익이 15%이며 표준편차는 30% 정도이다.

 정규분포에서 대략적으로 95%는 결과가 평균의 두 표준편차 이내에 들 것이며, 따라서 20년 중 19년은 -45~75% 사이의 수익을 얻었을 것이다.

 행동경제학자들은 금융시장에서의 비효율성에 대한 통계학적 증거를 모색하고 연구결과를 활용하기 위해 투자 매니저로 일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효율적시장가설을 반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장을 이기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만약 시장에서 높은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행동경제학자들은 연구결과를 입증하는 동시에 큰돈을 벌어들일 것이다.

 반면에 시장에서 비효율성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적절하게 실행되지 못하는 시스템은 누군가를 파산시킬 수 있다.

 카드 카운팅으로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초보 도박꾼을 카지노가 사랑하듯, 금융시장은 좋은 시스템으로 이길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을 노린다.

 가장 극적인 손실은 잠시 효과가 보이다가 더욱 큰 판돈으로 현혹당한 뒤 갑자기 먹통이 되는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본래 가치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는 자산은 카드 카운팅을 허용하는 카지노의 블랙잭 테이블과 흡사하다.

 본래 가치로 되돌아가게 될 자산의 가치를 충분히 고려한 구매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블랙잭을 하는 도박꾼처럼 보답을 받게 될 것이다.

 저평가된 자산을 구매하고 고평가된 자산을 공매하기란 수월하지만, 일시적으로 시장의 비효율성을 활용하는 것은 그리 현명하지 않다.

 문제는 자산을 사들인 후에 그 가치를 결정하는 본원적 요소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저평가된 주식이 고평가될 수 있다. 가격이 상승해서가 아니라 변화하는 본원적 요소가 그 가치를 하락시키기 때문이다. ☞ 결국 無위험 차익거래는 저평가된 자산과 고평가된 자산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아 확실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예컨대 30년 만기 국채의 발행일자의 차이로 인한 스프레드 차익거래.

 시장의 비효율성을 토대로 하는 전략은 '도박사의 파산'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시장이 상당 기간 균형상태에서 더욱 멀어지면 이런 전략은 실패할 것이며, 매니저들의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본을 고갈시킬 것이다.

 "모든 주식매매 사기에서 언젠가는 붕괴가 닥칠 것이라는 점을 모두 알고 있지만, 모두 이웃의 머리 위로 떨어질 것이며 자신은 금소나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희망한다." - 마르크스.

 

제2부. 시장의 두 얼굴     

 6. 블랙 먼데이

 프로그램 매매의 중요한 용도는 지수 차익거래였다.

 지수 차익거래는 주가지수 선물과 지수를 구성하는 개별주식 간의 가격 차이를 활용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동적 헤징에서 지칠 줄 모르는 컴퓨터는 헤지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하여 변화하는 시장 여건을 반영하면서 이를 조정한다.

 동적 헤징이 만들어 낸 포트폴리오 보험은 포트폴리오의 주식을 계속 거래되는 가격에 매수하고 매도하는 전략을 필요로 한다.

 이는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 필요로 할 때 활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가격이 하락하면 매도가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하면 매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포트폴리오 보험에 대한 동적 헤징 방식은 블랙 먼데이 이후 인기가 시들었다.

 하지만 다양한 주가지수를 바탕으로 한 활발한 옵션시장이 발전해 새로운 희망을 심어 주었다.

 옵션은 금융시장을 설립하는 토대를 제공한다.


 7. 온 세상이 옵션이다.

 기업의 위험 노출을 관리하기 위한 파생금융상품은 금융공학이라는 학문이 될 정도로 발전했다. 모든 금융상품은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일반적으로 옵션은 지속적인 레버리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옵션과 기타 파생금융상품은 헤지펀드로 상당한 인기를 끌게 된다. → 옵션을 매수할 때 적은 돈으로 기초가 되는 더 큰 자산을 통제함으로써 레버리지를 제공한다.

 또한 기업들이 대차대조표에 파생금융상품 거래를 기입하지 않고 재무제표의 주석에서 보충설명을 할 수 있도록 한 회계법으로 인해 파생금융상품은 더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옵션 평가 공식을 찾기 위한 시도는 1900년 루이 바슐리에의 <투기이론>이라는 박사학위 논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의 연구는 1950년대 폴 새뮤얼슨이 일반적인 자산 가격은 랜덤워크를 따른다는 효율적시장가설이 부각되면서 재조명되었다.

 1960년대에 들어와서 옵션 가치를 평가하는 공식은 신흥 금융경제학 분야의 성배가 되었다.

 옵션의 가치를 평가하려면 만기일, 행사가격, 無위험 수익률, 기초주식가격, 기초주식의 변동성을 알아야 한다.

 옵션 평가에 대한 블랙-숄즈-머튼 방식은 주가 변화가 정상적으로 분포되며, 주식 수익의 표준편차는 적절한 변동성 평가기준이라고 추정한다.

 블랙-숄즈 공식은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했다. 1973년 HP는 세계 최초로 프로그램이 가능한 휴대용 계산기 HP63을 출시했다.

 이 계산기는 옵션가치를 블랙-숄즈 공식을 활용해 계산하기에 이상적인 도구로 판명되었다.

 1973년에 문을 연 시카고 옵션 거래소와 함께 세 가지 요건, 즉 공식,계산기,옵션거래소는 옵션 붐을 일으켰다.

 1980년대가 되면서 월스트리트는 수학과 물리학 박사학위 소지자들을 채용해 옵션가격책정모델을 고안하고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려고 했다.

 이런 기업의 잠재적인 수익성은 어마어마했다. 고객보다 더욱 정확하게 옵션을 평가하는 능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사업이었다.

 월스트리트는 옵션 투자자들만이 적절하게 가치를 평가할 방법을 알 수 있는 복잡한 새로운 옵션을 만들어 내고 경쟁을 하게 된다.

 옵션은 모호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금융시장의 모든 유가증권에 어떤 식으로든 연관되어 있는 것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의 중도상환 옵션, 디폴트 옵션 등은 무수히 많은 방식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영향을 미치는 경제 요소들을 파악해야 한다.

 물가수준 하락으로 인한 결과인 저금리는 불황으로 야기된 저금리와는 상당히 다르다.  전자는 자산가격을 들어 올리고, 후자는 자산가격 하락을 추종한다.


 8. 보이지 않는 손을 넘어 보이는 손으로

 월스트리트의 인재들이 시장 메커니즘의 희생양이 되면서, 수퍼컴퓨터가 시장에서 보다 우수한 실적을 올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싹트게 되었다.

 그러나 인간이 성과를 올리기 위해 보여 주는 시장행동의 수많은 미묘함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도 만들어 내지 못했다.


 9. 보이는 손으로 시장을 지배하라.

 오늘날 시장에서 품질은 매우 중요한 가치이다. 그러나 물리적 세계의 객관적인 것과 달리, 품질은 대개 객관적인 측정에서 벗어난다.

 시장 시스템에 품질이라는 관점을 도입하면 불가피하게 시장에는 허점이 발생한다. 매매시점에서 품질을 파악하지 못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완벽한 정보의 세계에서 구매자가 판매자와의 품질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이 제기하는 문제는 보다 심각하다. ☞ 투자자산 품질과 관련해 매우 심각하다.

 기업의 중요한 재정적 결정은 투자자에게 가치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실망스러운 실적발표는 예상 현금흐름보다 더 심각하게 주가를 떨어뜨린다.

 효용을 관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은 19세기 말에 영국 경제학자들의 상상력을 불타오르게 했다.

 산업화가 진행되었고 물리학계에서는 공학이 유용한 학문으로 대두되면서 경제학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공학이 머지않아 기세를 떨칠 것 같았다.

 효용이 개인의 행복을 가늠하는 수단이 되면서, 이런 점수의 합계는 사회 전체의 효용을 결정하게 될 것이었다.

 인류의 목표는 분명해졌는데, 그것은 바로 사회적 효용의 극대화였다.

 공리주의 철학은 정치학과 경제학에 획기적인 영향을 미쳤다.

 공리주의가 중요한 이유는 효용 측정과 관련 있기 때문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신과 국가를 뛰어넘는 인간의 개인적인 욕구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공리주의는 효율에는 강하지만 형평성에는 약하다. 사회적 효용을 극대화하는 수학은 최대의 사회적 효용을 창출하는 어떤 배분도 파레토 최적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수많은 파레토 최적의 배분은 상당히 불공평하며, 부는 소수에게 집중된다.


 10. 결국은 돈이 문제다.

 

제3부. 스마트시장으로 가는 길     

 11. 시장은 매듭으로 묶여 있다.

 LTCM의 Long Term은 시장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만큼 오랫동안 포지션을 유지해서 수익을 얻겠다는 것을 뜻했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오랫동안 자산을 맡겨야 한다는 뜻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했다.

 無위험 차익거래 기회가 점차 줄면서 LTCM은 위험 차익거래로 몰렸고, 차익거래 수익은 불확실한 금융상황의 결과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았다.

 LTCM의 포지션에는 상당한 양의 유동성 위험이 포함되어 있었다. 탈출구를 보장하는 충분한 옵션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에 차익거래가 널리 행해질 때의 문제는 비유동적 시장에서 모든 브로커들이 가장 유리한 조건에서 포지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다.

 LTCM의 몰락은 금융시장의 효율적시장가설보다 행태이론을 옹호하도록 했다.

 불합리하고 자본이 한정된 세상에서 시장에 합리성을 가져와 수익을 얻으려는 차익거래자들의 노력은 시장변동에 의해 쉽게 좌절될 수 있었다.

 "시장은 자네가 버틸 수 있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비합리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네." - 케인즈.

 시장 균형을 만드는 차익거래가 없으면, 비이성이 시장을 장악할 수 있으며, 합리적인 금융 평가방법은 신뢰를 얻을 수 없게 된다.

 자본은 비싸며 위기가 닥쳤을 때 시장에서 쉽게 고갈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선 이를 고려해야 한다.


 12. 스마트시장 만들기

 13. 스마트 경매대


 14.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옵션을 이해하면 보이지 않는 손을 이해할 수 있다.

 시장이 중요한 만큼 옵션들도 중요하고, 그 옵션들은 더 큰 옵션의 그늘에 가려 있다.

 예컨대 시장에 의해 창출된 재화의 할당에 특정한 제한을 가해 뒤엎는 제도적인 정부의 옵션이 그것이다.

 자본주의는 지금까지 이룬 성과로 인해 노골적인 제도적 보호 없이 운용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정부의 옵션이 효과적으로 행사되지 않았다.

 시장이 지니고 있는 문제들은 처음부터 규칙을 분명히 이해하기만 하면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다.

 시장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완전해지지 않는다.

 비효율적인 경제제도를 여전히 유지하고 묵인하는 정치인과 정부는 이제 경제정책을 수정해야 할 것이다.

 자유시장의 틀 내에서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 지금도 유용할 거라 믿는다면, 제2의 블랙 먼데이를 반드시 겪게 될 것이다.

 이러한 사태를 겪지 않으려면 시장을 움직이는 요소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시장을 보다 안전하고 완전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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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bustom
카테고리 없음2013. 10. 29. 10:29


시장 관계자의 일부에서는 버냉키 미국 연방 준비 이사회(FRB)의장의 후임에 이에렝 FRB)의장이 지명되면서 미국 국채 이율 상승이 억제되어 엔하락과 신흥국 통화 강세 시세 전개를 예상 소리가 나오는 모양이다.

그러나 필자의 향후의 견해는 정반대다 외환 시장은 지금부터 연말까지 엔고, 신흥국 통화 가치가 오르기 쉬운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9월의 미 고용 통계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14.8만명 늘어나 시장 예상의 18만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약한 성장했다. FRB가 고용 정세를 판별하고 주시하고 있다는 민간 부문 고용자 수는 3개월 평균 12.9만명 늘어나 FRB가 양적 완화(QE)축소를 시작할 때의 기준으로 하는 20만명 증가로부터 크게 둔화하고, 조기 QE축소 개시 기대를 후퇴시켰다.




이 고용 통계 결과는 10월 미 채무 불이행(디폴트)우려의 고조 및 연방 정부 기관 폐쇄의 영향이 경기에 이르기 전의 상태를 보였다고 생각된다. 10월은 폐쇄의 여파로 정부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이 악화되고 경기 지표도 누그러져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9월 달만 아니라 10월도 고용의 둔화가 예상되는 이상, 29― 30일(일본 시간 30― 31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FOMC)에서는 QE축소 개시가 연기된다고 보는 것이 자연이다.


이에렝 FRB)의장이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후 발표된 9월의 미 고용 통계가 약한 결과가 된 것도 조기의 QE축소 개시 기대의 후퇴에 박차를 가했다고 생각된다. 일부 언론은 이에렝 부의장을 소개할 때"비둘기 파"라는 키워드를 사용했는데, 그 인식은 정확하지 않아. 실제로 이 부의장은 2009년 7월 1970년대의 고 인플레이션은 금융 정책의 실수가 한 요인이 됐다고 지적, FRB는 그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필자의 이해로는 이에렝 부의장은 인플레에 대해 관대한 것이 아니라 일자리 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그 때문에 FRB가 할 수 있는 QE를 포함한 금융 완화라고 생각하고 있는 인물처럼 보인다. 그리고 9월의 미 고용 통계가 나타낸 것처럼 미국 고용 환경의 개선 페이스가 약한 것이라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QE3의 규모를 축소시킬 필요는 없다는 사고 방식의 소유자처럼 생각된다. 이러한 생각을 전제로 하면 시장이 조기 QE축소 개시 기대를 후퇴시키는 것은 자연스런 흐름이다.



다만 필자가 글에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에렝 FRB)의장이 차기 의장에 지명돼 9월 고용 통계가 약한 결과에 끝났지만 FRB는 계속 QE축소를 목표로 그 기회를 엿보다 계속한다는 것이다. 9월의 FOMC에서는 시장 관계자의 대부분이 기대했던 QE축소 개시가 미뤄졌으나 그 후 공개된 의사록에서는 FOMC멤버는 QE)종료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만일 정부 기관 폐쇄의 영향도 있어, 10월 미국 경기가 연화했다고 해도 11월 이후에 다시 증가세를 되찾으면서 당연히 FRB는 QE축소의 시작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조기 QE축소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존재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최근의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나 내년 1월 QE축소 개시는 어렵고 이에렝 부의장이 정식으로 의장에 취임한 최초의 FOMC가 된다고 생각된다 3월 18― 19일(일본 시간 19― 20일)FOMC로 QE축소의 개시가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내년 3월 FOMC로 QE축소가 시작되면 미국 국채 이율은 그 때까지 상승이 억제된다고 생각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 못할 바도 없지만, 그러지 않을 것. 아마도 미국 국채 시장은 11월 이후 경제 지표로 미국 경기의 증가 추세를 확인하기로 내년 3월 QE축소 개시를 포함, 미국 국채 이율은 상승 기조에 변화한다고 여겨진다.



이미 잊어버린 분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미국 국채 시장은 5월에 들어간 시점에서 9월 FOMC에서의 QE축소 개시 기대를 높이고 미국 10년채 이율은 5월 초 1.6%에서 FOMC직전인 9월 초순에는 3.0%까지 상승했다.  만일 이번에도 시장의 포함 시기(9월 QE축소 개시 기대가 4개월 전 5월에 포함시킨다)이 같다면 미국 국채 시장은 내년 3월 QE축소 개시 기대를 올해 12월 무렵부터 포함시키게 된다.



그러 미 국채 이율이 다시 상승 기조에서 움직이면 신흥국 통화의 밑으로 누름 압력도 커질 것이다. 09년부터 12년까지 이어진 신흥국 통화의 상승 시세의 배경에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금융 완화가 있었다. 드디어 QE축소가 시작되다는 견해는, 선진국에서 신흥국에 유입된 자금의 역류를 촉진한다. 9월 QE축소 개시 기대가 강해졌다 5월 하순부터 9월 초순에 걸쳐 미국 국채 이율이 상승하는 한편, 신흥국 통화가 크게 하락한 것은 익히 알려진 얘기다.

미국 국채 이율의 상승을 배경으로 한 신흥국 통화 매도 흐름 속에서 매도의 표적이 되기 쉬운 것은 경상 적자가 크고 인플레 압력이 강하다는, 펀더멘털의 약한 나라의 통화이다. 구체적으로는 브라질·레알, 터키 리라, 남 아프리카·랜드, 인도네시아·루피아, 인도 루피의 밑으로 누름 압력이 특히 강해진다고 예상된다.



이런 통화는 최근 미국 국채 이율의 부진을 받고 재매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것을 보고, 앞으로도 이들 5통화를 중심으로 한 고금리 통화의 상승을 예상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는 것 같지만 현실에는 반대의 움직임을 보게 될 것이다.

일본에서는 올해 12월 말에 증권 우대 세제가 폐지되고(내년 1월부터 상장 주식 등의 시세 차익에 대한 세율이 10%에서 20%에 올라), 내년 4월에는 소비세율 인상이 예정되어 있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2단계의 증세가 다가오는 12월에는 일본의 주식 시장에서 매도 압력이 강해지는 전개도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일본 엔화 헤지가 달린 일본 주식 ETF(상장 투자 신탁)으로의 자본 유입이 크게 확대된 것도 있고, 매도 압력의 강세 영향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가가 일본 주식의 롱 포지션을 일부 해소해 결과적으로 엔 매수 수요가 강해져 전개도 생각한다. 연말에 걸쳐 미 국채 이율의 상승을 배경으로 달러 매수 움직임은 기대되지만, 달러엔은 상한가가 어려운, 크로스 엔화는 판매 우세의 전개가 전망된다.




Posted by robustom
카테고리 없음2013. 10. 11. 22:32

미국에서는 2014회계 연도 예산과 연방 채무의 상한 인상을 둘러싼 정부와 의회와의 대립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 실물 경제의 영향은 경미한다고 보여지지만, 금융 시장은 불안해, 그것이 정치적인 장래 불투명감과 맞물려 기업이나 소비자의 마인드를 압박하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시간이 경과하면서 실체 경제에도 악영향이 표면화할 가능성이 높다.


루 미 재무 장관이 1일 베이더 하원 의장(공화)에 보낸 편지에 따르면 미 재무부가 디폴트를 회피하기 위해 실시하는 긴급 조치는 늦어도 이달 17일에는 떨어진다는. 그 이후로는 수중에 남은 약 300억달러로 견디게 된다. 미 의회 예산국은 미국 정부의 1일당 평균적인 세수를 70억달러 경상적 지출을 100억달러로 추산. 사회 보장 관련이나 국채 이자 지급 등 경상적 지출 외에서 긴급성이 높은 필요 불가결한 자금도 고려하면 얼마나 아꼈다고 해도 1개월을 보내는 것이 고작이다. 그 끝에는, 미국채의 디폴트라는 사태가 대기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도 시장 참여자들이 패닉에 빠지는 것은 미국의 기본 값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라고 믿어 의심치 있지 않는 것 외,"만일"의 경우에도 미 연방 준비 이사회(FRB)이 구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미국의 디폴트가 실제로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시장 참가자는 이미 미국의 재정 정책을 둘러싼 혼란이 FRB에 자산 구입(이른바 QE)의 계속과 확대를 요구하는 가능성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FRB가 정치의 실패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고용의 최대화"기대가 낳은 도덕적 해이>

중앙 은행의 목적은 적절한 금융 정책의 운영을 통해"물가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필자는 이해하고 있다. 금융 정책의 독립성은 그 때문에 불가결한 제도이다. 주요 선진국에서 이 2개를 갖추지 않는 중앙 은행은 1개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가 복잡화하는 가운데 물가의 안정과 금융 정책의 독립성의 양자를 달성하기는 어렵다. 이는 세계 주요 중앙 은행이 리먼 쇼크 후에 한 역할의 크기를 보면 분명하다. 중앙 은행의 목적 달성을 중시하는 자세가 금융 정책의 독립성을 침식한다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FRB와 같은 것은 유럽 중앙 은행(ECB)수. 그리스 발 유럽 채무 위기는 유럽 각국의 정치인이 동국의 구제에 두 발을 밟은 것, 그리고 그리스가 위기의 원인인 재정 정책의 재검토에 저항한 일로 심각해.ECB는 시장 참가자가 통화 유로의 존속을 의심하기 시작함에 따라 국채 매입 프로그램(OMT)를 창설해 그 진화에 돌았다. ECB는 유럽 각국의 정치가가 재정 정책의 통합에 소극적이었던 것에서 생긴 외상을 치르고 있다. ECB이 역내 각국에 구조 개혁을 촉구하는 동시에 재정 통합에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내는 것은 외상이 커지는 것에 대한 경계심의 표현이다.


다만 필자는 독립성의 침식이라는 점에서는 FRB가 ECB보다 심각한 입장에 우려했다. 왜냐하면, FRB가 "물가 안정"과 "고용의 최대화"라고 하는 책무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FRB자체가 인정한 대로,"고용의 최대화 수준은 주로 노동 시장의 구조와 역학 등의 비금융 요인으로 결정된다"라는 것이 일반적인 이해이다.에도 불구하고"고용의 최대화"의 책무를 들기는 자신 없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데 동일한 것이다. 게다가, 리먼 쇼크 후의 FRB는 그것이 특기인 것처럼 하고만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 이에렝 FRB)의장을 차기 의장으로 지명. 이에렝 부의장은 버냉키 의장의 금융 완화책을 이론적인 측면 등에서 떠받쳐 시장 참가자 사이에서는 향후도 "물가 안정"보다 "고용의 최대화"에 초점을 둔 정책 운영이 계속된다고 기대되고 있다. 그러한 기대는 미국 노동 총동맹 산별 회의(AFL, CIO)의 호랑이 무카 의장이 오바마 대통령의 이에렝 씨 지명을 기다리지 않고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더 늘어나고 있다. 주로 비금융 요인으로 결정된다"고용의 최대화"달성이 기대된 이에렝 차기 의장의 출범은 파란이 예상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주로 금융 요인으로 결정된다고 한다"물가 안정"달성도 곤란하다는 견해가 많은 중에서 탄생한 쿠로다 일본 은행은 FRB와 ECB보다 좋다. 아베 총리는 취임 당초 일본 은행 법 개정을 주장하며"물가 안정"을 일본 은행의 목표로 하도록 강요했다. 그 것이 일본 은행의 독립성을 위협했다는 비판도 많다. 그러나, 일본 은행이 처한 환경은 금융 정책으로 가능한 것 이상의 책임이 돌아가고 있다 FRB와 ECB에 비해 독립성을 강화하는 기회가 남아 있다는 뜻으로 행운이다.


필자는 금융 정책 독립성은 법률에 정하는 것으로 담보되는 것은 파악하지 않은. FRB도 ECB도 주어진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국민의 신뢰에 뒷받침된 진짜 의미에서의 독립성을 획득했다. 그러므로 국민이 정치적 실패에 대한 대응도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버냉키 FRB의장과 드라기 ECB총재가 자주 지적처럼 금융 정책은 마법의 지팡이가 아니다. 모든 기대에 응하려고 하면, 머지않아 폐해가 생길 것이다. FRB가 미국 정치의 혼란을 따라 자산 구입의 규모 축소를 재고할 것이라는 데는 도덕적 해이적인 위험성도 있다.

버냉키 씨로부터 이에렝 씨에 의장이 교체되는 FRB의 진정한 과제는 금융 완화책의 축소가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 아니라, 끝없이 확대한 기대에 대한 대응이라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Posted by robus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