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4. 8. 11. 22:46

유럽 연합(EU)과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이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보복 조치는 미국 외식 대기업 맥도널드에 대한 공격도 포함된다. 지정학이 경제의 글로벌화를 역행시키는 사례로서 더 이상 상징적인 움직임은 없을 것.

맥도날드 점포가 전 세계에 퍼지면 전쟁이 없어진다는 "분쟁 방지의 황금 아치 이론"을 언론인 토머스 프리드먼 씨가 제창한 것은 지금부터 15년 전. 하지만 맥도널드가 모스크바에 점포를 열고 약 4세기가 지난 지금도 상호 의존 관계가 강대국 간 갈등을 끝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새로운 전장을 준 것이 아닐까.


어떤 관계가 꼬인 때는 같지만 처음에는 서로를 연결 짓는 데 사용되던 많은 것이 이제는 골을 깊게 분에 사용되고 있다. 우리는 과거 20년간 세계는 1개 마을처럼 되면 들고 왔다. 그 이유로 꼽혔던 것은 무역·투자 면에서 결합의 확대와 심화, 글로벌 거버넌스나 인터넷의 출현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호 의존을 위한 힘은 실제로는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하에 글로벌화 종언을 나타내는 3개 항목을 들고 싶다.


1)자유 무역에서 경제 전쟁

경제적 상호 의존은 지정학적 긴장을 서서히 제거할 것이었다. 적어도, 대립하는 나라가 각 문제를 시시비비로 대응할 수 있게 될 터였다.

그러나 현재 서방은 세계 경제에 대한 러시아의 참여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행동을 둘러싼 대로 제재에 사용하고 있다. EU는 러시아의 은행과 석유 회사, 방위 산업도 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

중국도 자국의 이익이 위협 받았다고 판단하면 필리핀과 일본과의 영유권 문제 등에 경제 제재를 가기를 서슴지 않는다. 한편 올해 5월에는 중국의 남 중국해의 석유 굴착 활동에 대한 항의 시위가 베트남에서 일어나 폭도화한 일부가 중국 기업을 습격하는 등 중국 정부도 타격을 받는 쪽으로 돌아섰다.


2)글로벌 거버넌스에서 경쟁적 다자 주의로

많은 사람은 세계적인 무역 관계가 글로벌 거버넌스에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었다. 그 전제에는 러시아 중국 등 신흥국이 1개 글로벌 시스템 안에서 "책임 있는 스테이크 홀더(이해 관계자)"역할을 하게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다자 통합의 지금 모습은 통합보다는 분열에 가깝다. 지정학적 싸움은 세계 기관을 꼼짝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위기는 원래 EU주도의 "동방 파트너십"과 러시아 주도의 "유라시아 연합"이라는 2개의 모순된 통합 협정의 충돌이 원인으로 생겼다고도 할 수 있다.


세계에는 현재 수평 방향으로 비교적 소규모에 연계된 그룹이 경쟁하는 경향이 있다. 한쪽에는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과 상하이 협력 기구(SCO)등을 중심으로 한 "서방 없는 세계"가 있다. 한편, 서쪽은 환 태평양 제휴 협정(TPP)과 환 대서양 무역 투자 협정(TTIP)등 중국과 러시아를 의도적으로 제외한 새로운 그룹을 만들고 있다. 각국은 국제 법을 분쟁 해결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적대국과의 "법에 의한 싸움"에서 쓰는 편에 점점 기울어져 있다.


3)1개의 인터넷 시대에 마침표

인터넷조차 세계적인 공공 장소보다 오히려 적대적 분열을 낳고 있다. 미국인 안전 보장국(NSA)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을 러시아로 망명시킨 것은 푸틴 대통령이나도 모르지만 NSA에 스파이 활동을 가장 우려하는 것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브라질의 호세프 대통령과 같은 부모 미국의 정상들이다.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아느팜 장 더 씨 등은 "간첩을 둘러싼 우려는 웹을 분해하는 행정 조치를 정당화시킨다. 세계적인 인터넷 시대는 끝나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한다. 그들에 따르면 호주와 프랑스,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베트남은 이미 특정 데이터를 자국 내 서버에서 유출하지 않도록 대책을 취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냉전 종식 이후 세계화의 열성 지지자들은 무역이 분쟁의 억지력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군사 전략 연구가 에드워드 루토왓크 씨는 그것이 잘못임이 곧 증명된다고 말했다. 자본의 힘이 무기의 화력에 대체 시장이 기지나 주둔지가 맡았던 역할을 맡게 되지만, 그래도 국제 관계를 움직이는 것은 무역이 아닌 충돌이라고. 그의 말처럼 우리는 "무역의 문법을 이용하면서 전쟁의 논리"에 따르게 될 것이다. BRICs가 세계 경제 참여를 서둘렀던 때는 그의 예언은 틀린 것처럼 보인 것이지만.


이런 국가들이 국제 사회의 일원이 된 냉전 이후 세계는 미국이 주도하는 극성의 안전 보장 질서와 자유 무역과 경제적 상호 의존 등을 통한 통합을 목표로 한 유럽 주도의 법 질서를 특징으로 왔다. 그러나 지금 미국 주도의 안전 보장은 전쟁 피로와 신흥 세력의 대두에 의해 터진 곳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 미국 같은 대국은 국제적인 법 질서를 앞세운 경향을 강화하고 있어 무력 행사 대신 제재에 무게를 두게 되고 있다.

과거 경제적 이익이었다 상호 의존은 지금은 위협이 되고 있다. 어느 나라도 구로-발 경제의 혜택을 놓치고 싶지 않지만 대국은 예외 없이 그 위험으로부터 자국을 어떻게 준수 여부를 생각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금융 위기로부터의 위협을 받은 뒤 내수 위주로 향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 뒤, 에너지 자립을 향해 있다. 러시아는 유로 위기 이후 유라시아 연합 창설에 임하고 있다. 국제 주의적 독일에서조차 EU회원국에 독일형 정책을 도입하게 하기 위해 EU자체를 바꾸려 하고 있다.

냉전 종식 후 상호 의존은 분쟁 종식의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2014년 현재 상호 의존은 갈등을 낳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게 결합한 25년이 끝나고 세계는 다시 분열로 치닫고 있는 것은 아닐까.



Posted by robustom